• 흐르다
  • 신민주
  • 2010. 7. 14 - 7. 27  

흐르다

신민주

 

#장면1

작가는 길 위에 주차 되어있는 한 대의 자동차에 주목한다.

은색의 커버가 씌워진 자동차는 차종도 색깔도 알 수 없다. 다만 접혔던 커버가 자동차를 싸안기 위해 팽팽하게 당겨진 채 어떤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다.

그 주름들의 디테일과 바닥에 떨어진 그림자. 그 풍경을 작가는 프레임 화(化)한다.

 

작품 Parking Place1.2.3.4

 

#장면2

작가는 작업실 바닥에 틀과 분리된 채 누워 있는 캔바스의 가장자리에 주목한다.

늘 그렇듯이 화면의 주인공은 넓디넓은 정면이지 가장자리는 감추어지는 부분이다.

‘물감질’이라는 동 시간에 일어난 사건에 가장자리는 늘 소외된다.

무심하게 흘러내린 물감의 흔적들에 작가는 주목한다.

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또 다른 프레임 화(化)작업을 한다.

 

작품 object series

 

#장면3

작가는 자신의 정서적 공간에 주목한다.

어딘가에 있을 법한 실내 풍경은 작가내면의 정서적 공간이며 보일 듯 말듯한 사각의 프레임은 흐르는 시간을 잠시 가둔다.

 

작품 흐르다.1.2.3.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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